240531 FRIDAY
교토에 오면 가고 싶었던 서점 중 한 곳이 바로 '케이분샤'에요.
'여행 가서 서점을 왜 들려?' 하는 사람도 있겠지만요.
저는 이상하게 서점에 가면 기분도 좋고 맘이 그렇게 편할 수가 없어요.
이곳은 교토 중심지가 아닌 근교 예쁜 동네 이치조지에 있는 서점인데요.
편히 말하면 동네 서점이에요. 그런데 유명해진 이유가 있다네요.
영국 가디언즈에서 뽑은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서점 TOP10'에 선정된 곳이래요.
그래서 한번 방문해 봤어요.
1. 교토 케이분샤 정보 & 위치
영업시간 : 월~일(오전 11:00-오후 7:00)
전화번호 : +81 75-711-5919
웹사이트 : https://www.keibunsha-store.com/
멘야 곳케이에서 라멘을 먹고 케이분샤를 찾아가는 길이 너~무 가슴 떨렸어요.
가끔은 비가 오고 그치고를 반복했던 그 길...
서점 찾으러 종종걸음으로 좌우 살피며 아이처럼 행복해하며 찾아갔네요.
멀리서 보고 '아~ 저기닷' 알아봤던 곳. 외관부터 너무 예뻤던 그곳에 도착했어요.
문을 열고 들어가 보면 왜 이곳이 세계에서 아름다운 서점으로 뽑혔는지 알 수 있었던 곳.
책을 구경하고 바로 옆으로 넘어가면 너무 귀여운 소품샵이 나오는데요.
여기서 마음을 다잡지 않으면 지갑 열리는 건 한 순간이에요. 꾹! 꾹! 참느라 엄청 고생했네요.
더 머물고 싶은 마음이 굴뚝이었지만 오늘 오사카로 넘어가야 하거든요.
여기서 조카의 건축책을 하나를 사들고 꼭!! 다시 오겠다고 눈물을 머금고 안녕했네요.
위치적으로 서점만 보러 오기엔 여행 동선이 좀 꼬이기는 해요.
하지만 서점, 소품점 구경을 좋아하시는 분들은 꼭 방문해 보셨으면 좋겠어요.
2. 오사카 마루젠·준쿠도 정보 & 위치
영업시간 : 월~금(오전 10:00-오후 10:00)
전화번호 : +81 6-6292-7383
웹사이트 : https://honto.jp/store/detail_1570065_14HB320.html
마루젠&준쿠도 서점은 마지막날 급하게 알아보고 간 곳이었어요.
사고 싶은 책도 있었고 친구 아들이 자동차를 너~무 사랑해서 혹시 서점에 간다면 자동차 잡지를 부탁하더라고요.
안 가면 집에 와서 후회할 것 같아 공항 가기 전 서둘러 갔네요.
결국 시간이 너무 없어 제대로 둘러보지 못하고 원하는 책만 사서 왔답니다.
그런데 글쎄 이곳이 한국에 와서 알았는데요. B1F~ 7F까지 서점이라네요.
흑흑... 다음 올 장소로 찜콩 해놔야겠어요.
'사랑인 줄 알았는데 부정맥' 책 제목이 재밌지 않나요?
젊은 사람들은 절~대 모르는... 나이 들면서 알게 되는 요런 포인트에 웃게 되네요.
도서관에서 재밌는 책제목에 빌려 봤는데요. 너무 간단한 책이라 솔직히 놀랐어요.
일어공부 좀 해봐야 하나 생각하던 찰나구매해 봤네요.
원래 선물로 한 권 더 사려했지만 딱 한 권 남아 제가 소장 중이랍니다.
소중히 간직하느라 한 번도 안 본건 안 비밀^^
3. 서점 방문을 마치며...
저는 여행 스케줄 짤 때 서점을 넣는데요.
이번엔 언니와 하는 여행이다 보니 두 군데만 방문했네요.
아마 여유로운 여행이었으면 교토의 독립서점 '세이코샤'를 방문했을 거예요.
이곳도 아쉽지만 다음 여행 장소로 남겨둬야겠어요.
오하라(산젠인, 호센인)를 보고 케이분샤로 이동하면 반나절은 행복하게 보내실 수 있을 것 같네요.
날씨는 꾸물 꾸물 비 온 뒤 개었지만 오늘 하루는 "너무 멋진 여행의 하루였다" 이렇게 정의하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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