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사춘기 딸과 선택한 대만 타이베이 추천 장소 TOP3

by 늘봄 2025. 1. 22. 10:12

202310

사춘기 딸아이와 단둘이 떠난 대만여행.

못 가본 장소도 있지만 가본 곳 중 좋았던 장소를 공유해 보려고 해요.
저의 주관적인 평가이니 참고만 하시면 좋을 것 같아요.

대만 타이베이 내가 고른 장소 best3를 소개합니다~

 

1. 화산1914창의문화원구

이곳은 양조장이었던 곳을 문화예술공간으로 만든 곳이에요.

예쁜 소품샵과 유명한 오르골 매장도 있어요.

화산1914 창의문화원구-오사무 팝업매장

 

팝업매장과 주말엔 플리마켓도 열려 볼거리가 많은 곳인데요.

영화관도 있고 쇼핑, 식사, 커피숍까지 한 곳에 모여 있는 복합 문화 공간이에요.

대만 연인들이 데이트하기에도 좋은, 요즘 핫플 장소인 것 같네요.

 

 

TIP  같이 둘러보면 좋은 곳 : 국립중정기념관

 

화산 1914는 대만여행 마지막날이라 서둘러 구경하고 공항으로 와서 너무 아쉬운데요.

대만에 다시 온다면 이곳은 꼭!! 다시 방문할 것 같아요.

화산1914-소일자-미래시-소품샵

 

소품 구경하는 걸 좋아하는 분은 볼거리가 너무 많으니 시간적 여유를 가지고 방문하는 걸 추천드려요.

아기자기 소품 구경하려면 아들보다 딸과 가는 게 더 좋겠죠?

 

2. 지우펀

대만 타이베이를 생각하면 젤 먼저 '지우펀'을 떠올릴 거예요.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의 모티브가 된 곳인데요.

대만 가기 전 딸아이가 젤 가고 싶어 했던 곳이기도 해요.

사람이 너무 많아 '지옥펀'이라는 말이 있어 저희는 평일에 다녀왔어요.

그래도 사람이 많아 사직 찍기 쉽지 않더라고요.

 

 

TIP 같이 둘러보면 좋은 곳 : 예류지질해양공원, 스펀과 폭포, 진과스

 

해가 지고 가야 멋진 모습을 볼 수 있는 지우펀.

일일 투어의 마지막 장소여서 엄청 힘들었어요.

대만-지우펀

 

멋진 곳인데 사진 못 찍는 저 때문에 딸이 짜증이 났나 봐요.

100장 넘게 열심히 찍어줬는데 좋은 소리 하나 못 들었네요.

사람에 치이고 저는 사진으로 체력을 소진해서 그런지 사진에 웃는 얼굴이 하나도 없어요.

사춘기 딸과 같이 간다면 미리 사진 공부를 하고 가는 걸 추천해요.

 

3. 스펀 라오지에

대만 하면 떠오르는 사진 중에 천등 날리기 다들 아시죠?

철길 위에서 소원을 빌며 날리는 천등 체험을 했는데요.

저희는 4가지 색에 소원을 빌었어요.

빨강은 건강, 파랑은 직업, 노랑은 금전, 분홍은 행복을 뜻해요.

모두 다 이루어졌으면 좋겠네요.

 

 

TIP 같이 둘러보면 좋은 곳 : 스펀폭포

 

천등을 철길 위에서 날리는데 기차가 오면 서둘러 나와야 해요.

두근두근 겁나기도 하고 재밌기도 하고 그랬네요.

대만 철길 위에서 천등 날리기

 

천등을 날렸으면 이곳에서 유명한 먹거리를 맛봐야겠죠?

그것은 바로 닭날개볶음밥과 땅콩아이스크림이에요.

닭날개 볶음밥에서 살짝 향이 났는데 딸은 싫은지 먹지 않더라고요.

땅콩아이크림도 입에 맞지 않아 제가 두 개나 먹었어요 ㅠ.ㅠ

딸의 입맛엔 둘 다 안 맞았나 봐요.

맛만 좋더구만..

 

그 외...

저는 숙소와 가까운 용산사와 여왕 머리바위가 있는 예류지질해양공원이 좋았어요.

그리고 버스를 잘 못 타서 타이베이 시네마파크에 내렸는데요.

이곳은 얻어걸린 SNS 사진 찍기 좋은 장소로 딸과 합의 봤네요.

골목골목이 그라피티와 아기자기 사진 찍을 곳이  많아 좋았어요.

대만-용산사-시네마파크

 

타이베이에서 가장 오래된 절 용산사에 가서 점을 봤는데요.

딸과 똑같은 숫자가 나와 깜짝 놀랐어요. 

한 해 딸과 운이 같다니...

용산사는 야간에 보면 더 멋있다는데 겁 많은 저는 낮에 다녀왔어요.

나중에 남편이나 아들과 가게 되면 야간에도 한번 가보고 싶네요.

대만-예류지질해양공원-여왕머리바위

 

예류지질해양공원은 몇 년 지나면 침식, 풍화작용으로 여왕 머리 바위 목이 점점 얇아져 부러질 수 있다고 해요.

대만에 언제 다시 갈지 모르니 이곳도 간 김에 봐야겠죠?

이곳에 가실 땐 선글라스, 양산, 생수는 필수이니 꼭!! 챙겨가세요.

 

마지막으로 아쉬운 건 단수이와 야시장을 못 가본 거예요.

먹거리 중에는 대만 소시지 '샹창'을 못 먹고 와서 눈물이 나네요.

마늘과 같이 먹으면 그렇게 찰떡궁합이라는데...

 

아쉬움이 많이 남는 대만 여행이었어요.

그래도 살짝 아쉬워야 다음을 기약할 수 있잖아요.

이번 딸과 둘만의 여행은 행복한 추억 그 자체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