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딸과 둘만의 여행을 다녀왔어요.호르몬의 변화인지 아이가 좀 힘들어하는 것 같아 많은 얘기를 나눠보고자 시작한 대만 여행이었지요.저 또한 코로나로 여행을 꾹꾹 참고 있었는데 솔직히 딸 보다 제가 더 가고 싶었는지도 몰라요. 그런데 미처 알지 못했어요. 사춘기 딸과의 여행은 마음의 준비를 하고 가야 한다는 걸요.어릴 때 졸졸 따라다녔던 어린 꼬마가 아니었어요. 솔직히 첫날은 여행의 설렘과 호텔에 찾아 가느라 정신이 없이 금방 시간이 지나갔어요.밤에 맛있는 거 먹고 숙소에 들어와서 쉬면 끝이거든요.하지만 중요한 건 둘째 날부터 시작입니다. 여행 전 제일가고 싶은 곳을 알려 달라했더니 지우펀이래요.그곳은 저도 기대가 큰 장소여서 미리 일일투어를 예약해 뒀어요. 처음 예약은 예. 스. 폭. 지로 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