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2
오랜만에 가보는 금천구청역이네요.
엄마 모시고 시흥에 사는 이모를 만나러 이것저것 바리바리 싸들고 갔어요.
엄마가 항상 안타까워하는 몸이 안 좋은 이모 중 한 명이거든요.
눈만 마주쳐도 웃을 정도로 쿵짝이 얼마나 잘 맞는지...
가까운 곳에 살면 같이 운동도 하고 즐거운 시간을 보낼 텐데 그게 좀 아쉽네요.
이모를 만나 배도 고프고 생각난 곳이 백년가게 동흥관이에요.
날씨가 추워서인지 따뜻한 국물 요리가 먹고 싶더라고요.
얼마 전 겨울 메뉴로 굴짬뽕이 출시 됐다는데 한번 먹어보러 가볼까요~
1. 동흥관 정보 & 위치
영업시간 : 월~토 11:00-21:30 라스트오더 20:50 / 일 11:00-21:00 라시트오더 20:20
전화번호 : 02.803.3759
주차 공간 : 주차 공간은 있으나 조금 열악함. 하지만 근처에 알아서 잘 주차해 주심.
TIP 금천구청역 1번 출구 500m
동흥관은 1951년에 오픈한 곳인데 백년가게라고 하네요.
입구에 블루리본과 레드리본이 붙어있고 백년가게라는 스티커가 붙어있는데 이건 처음 봐서 궁금하더라고요.
그래서 알아봤더니 30년 이상 명맥을 유지하면서 고객의 꾸준한 사랑을 받아온 가게를 말한대요.
맛집이라고 다 되는 것도 아니고 대기업이나 프랜차이즈는 안된다고 하네요.
그만큼 맛있다는 얘기겠죠?
2. 동흥관 메뉴 & 주차
동흥관의 조금 아쉬운 부분이 주차공간이 좀 협소하다는 건데요.
하지만 다행인 건 이 중추차를 하는 곳인데 식사 중에 나오는 일은 없다는 거예요.
발렛 해주시는 분이 계셔서 알아서 이동주차를 해주신답니다.
메뉴는 엄청 다양해요. 다 먹어보진 않았지만 먹어본 건 다 괜찮았어요.
여기는 짜장면이 맛있다는데 오늘은 다른 메뉴를 시켜보려고요.
바로바로 따끈한 굴짬뽕.
저희가 주문한 음식은 굴짬뽕과 잡채밥 그리고 삼선짬뽕 밥을 시켰네요.
제가 밥순이거든요. 내 사랑 짬뽕밥을 안 먹어볼 수 없겠죠~
뭔가 좀 아쉬워 샤오롱바오와 멘보샤도 추가로 주문해 보았어요.
나온 음식들이 정말 다 맛이 좋았어요. 먹고 싶었던 굴짬뽕에는 실한 굴이 많이 들어 있고요.
그런데 맛이 없진 않았지만 생각만큼은 아니어서 좀 실망은 했네요.
오늘은 컨디션과 나의 입맛에 굴짬뽕은 아니었던 걸로...
손님들로 북적일 때 갔는데 이런저런 수다로 웃고 즐기다 보니 벌써 해가 졌네요.
좋은 사람들과의 맛있는 식사는 스트레스도 풀리는 것 같아요.
당연히 엄마도 그러셨겠죠?
엄마가 이모를 만나면 너무 즐거워하고 행복해하는 얼굴이 보여서 오늘은 제가 다 흐뭇하고 좋은 하루였어요.
3. 동흥관을 다녀와서...
동흥관의 장점은 일단 음식 맛이 좋아요.
그러면서 단체룸도 있고 점심, 저녁 코스 요리도 있어 가족 모임이나 회사 모임에 안성맞춤이에요.
인테리어도 잘 되어 있고 특히 화장실이 깨끗해서 좋았어요.
금천구청역 근처 방문계획 있으시면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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